열기 가득,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에 다녀왔어요!
시민기자 이근석 발행일 2025.11.19. 11:26 수정일 2025.11.19. 21:44
시민기자 이근석 발행일 2025.11.19. 11:26 수정일 2025.11.19. 21:44
며칠 전,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에서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2025' 사전신청 안내 문자를 받았다. 안내에 따라 50플러스재단 누리집에 접속해 참가 신청을 마치고, 행사 당일을 기다렸다. 11월 18일 시니어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날 아침은 올가을 처음으로 영하권을 기록한 차가운 날씨였다.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강남구 SETEC(세텍) 전시장으로 향했다. ☞ [관련 기사]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게! '시니어 일자리박람회' 개최
행사장은 개장 30분 전부터 이미 많은 시니어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등록 부스에서는 사전 신청자들의 명찰을 인쇄하느라 손길이 바빴고, 사전 신청을 하지 않은 방문객들은 로비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방문 신청을 하고 있었다.
명찰을 받은 뒤 ‘기업 채용관’ 입장을 기다리며 줄 맨 앞에 서 있었다. 그때 평생 빌딩에서 건물관리 업무를 해오셨다는 70대 어르신 한 분이 다가와 자신을 소개하며, 면접을 어떻게 신청해야 하느냐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명찰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접속한 뒤, 관심 있는 기업을 선택해 인터뷰를 신청하면 된다고 자세히 알려드렸다.
드디어 오전 9시 50분.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길어지자 주최 측은 예정 시간보다 10분 앞당겨 입장을 시켰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주황색 조끼를 입은 시니어 서포터즈였다. 이분들도 긴장된 모습으로 입장객을 맞이했다.
미리 행사장 배치도를 출력해 관심 기업의 부스 번호를 표시해 둔 덕분에, 효율적으로 동선을 짤 수 있었다. 평가·심사·자문위원을 모집하는 기업부터 R&D 기업의 컨설턴트 채용 부스까지, 총 8개 기업의 인터뷰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는 ▴1관 채용관 ▴2관 내일설계관 ▴3관 디지털에이징 체험관으로 나누어 운영됐다. 채용관에서의 인터뷰를 마친 후 내일설계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일설계관에서는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25개 자치구를 지역별로 나누어 시니어 공공일자리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었다. 한편에는 50플러스캠퍼스에서 파견된 15명의 직업상담사들이 시니어 구직자들을 맞이하며 열심히 취업 상담을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박람회에서 빠질 수 없는 이력서 사진 촬영 부스, 취업 타로,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며 대기자들로 북적였다.
이번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 박람회는 초고령사회 대응 종합대책인 ‘9988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로, 서울시는 시니어의 경제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 [관련 기사] 99세까지 88하게! 초고령사회 대응 '9988 서울 프로젝트' 가동
이번 행사를 경험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사전 신청부터 인터뷰 접수, 부스 방문까지 대부분의 절차가 온라인과 QR코드를 통해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이를 보며 시니어에게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또한, 시니어 일자리 역시 점차 앱 기반의 플랫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무쪼록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시니어들이 취업 의지를 높여 양질의 일자리에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출처: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2016228